"안녕? 안녕!" 공연 후기 2016.12.19 00:12

서준호
댓글 : 10 조회 수 : 503 추천 수 : 0

진행으로 참여한 "안녕 안녕"




아직도 뒤풀이 중이시겠네요 ^^




한일도없이 엄청난 피로감과 또한 무기력증은




비단 공연스텝으로서의 피곤함 보다는 ~




공연을 보면서의 감정소모가 너무 심해서였다고 조금의 여지를 둔 변명아래..




짧은 뒤풀이를 뒤로 하고 집에 들어와 쉬고 있다가




내일부터 다시 출근하게 되면 언제 또 후기를 쓸수있을까 하는 생각에




여운이 없어지기전에 몇자 끄적여 봅니다 ~ ^^






사진작가 태민 그의 아내 여름


중년의 게이 조지 조지 (친근함에 두번 적었네 본석아 ㅎㅎ  ^^)


순정남 동욱과


재수없는 컨셉이지만 여린 배우지망생 란 까지




스텝이 아니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공연을 봤다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도 큰 작품이었고



작품이 끝날때마다 보는 저도 감정적으로 참 힘들고 지치게 하는공연이었으니 ..




공연을 한 배우들에게도 감정적 소모가 큰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공연 시간이 2시간이나 되는 긴 연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전 지루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또한 배우분들의 힘 그리고 대본의 힘



뭐 이런것들이 전부다 시너지를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진행 스텝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도 ..





이틀간 4번의 공연동안 ( 총 6번공연중에 제가 본건 4번입니다 ^^)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만약 오프닝과 엔딩을 하지 않는 공연 관람이었으면 아마 더 마음을 풀어놓고



감정대로 몰입하지 않았을까  하는것은



또한 저의 욕심이기도했지만요 ^^




무대 엄청났습니다.



아마 무대가 조금 더 컸으면 더 엄청난 무대가 나오지 않았을까 할정도로



지금 가지고 있는 멍석극장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멋있고



멋있고 멋있는 무대가 아니었나 싶네요 ^^












비단 작중의 내용처럼 엄청난 비밀을 안고 사는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싶지만..




사실 누구나 하나쯤은 감당할수있든 없든  ...





한가지씩의 혹은 그이상의 아픔을 가지고 있겠지요 .




모두다가 자신의 방식으로 버텨내고 이겨내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그런모습들 ..





극의 라는 형식에 빗대어 약간더 극적인 상황을 부여한




"안녕 안녕" 에서 어쩌면 다른이야기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속 어딘가를 툭 건드리는 그 무언가에 울컥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흐르는 태민의 연기또한 모르는 사람은



그냥 긴 결혼생활에 지친 하지만 아직은 결혼을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볼수도 있었겠지요 ~



그 안에서 마지막 오열하는 태민의 모습은 ...




또 눈물 한바가지...




(나이 40이 넘으니.. 자꾸 여성호르몬이 나오나봐요 자꾸 왜 울지 창피하게 ㅋㅋㅋㅋㅋㅋ)





눈치 채셨겠지만~



첫씬이후에는 항상 어떤식으로든 흰색옷을 입고나오는 여름




그 모습이 환상이든 아니면 남아있는 태민이 안쓰러워 가지못하고 남아있던 여름이의 혼령이든 ~




남은사랑이 걱정되 떠나지 못한



그래서 사진을 인화하고 카메라를 들고나가는 태민이를 보면서 ~



"잘 다녀와 ~"



둘은 나중에 다시 재회하겠지요~ ^^




게이인 조지~



게이이지만 결혼해서 품었던 자식이 떠나간후



홀로남은 사위가 걱정되 주변에서 맴도는 조지..



자신의 정체성을 방패삼아 가볍게 터치하듯 주변에 맴돌지만~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죄책감안에



혹 자신의 정체성이 문제가 된건 아닌지 자책하고 아파하는 모습



좋았습니다..




본석아 멋졌엉 ^^ 대박 ㅎㅎㅎㅎㅎ






서로 너무너무 다른 캐릭터인 동욱과 란..




한명은 순정남  한명은 닳고 닳은듯하지만  한없이 순수한 란 ..



이둘의 시너지는 태민과 란이라는 큰 줄기의 스토리라인에서



자칫 지루해질뻔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순정남 동욱과 안마사를 연기한 봉우한테



정말 감탄했습니다.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는걸 보니 그 무대에 들어가서 연기하고싶다라는 생각...




비단 저뿐만 든 생각은 아닐까 싶습니다 ^^




공연을 본 멍석회원분들 아마 다들 조금씩은 자극 받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






가영이의 연기를 첨봤는데.



정말 엄청났습니다!!!!!




아우..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는 쒝시한 모습과



그 안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마음씨를 가진 보통 처자의 모습까지



정말 !!



멋졌어  가영아 ^^














공연 잘봤습니다.




한건 없지만 스텝으로 참여해서 영광이었습니다 ^^




수고하셨구요~



이또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언젠간 또하나의 술안주로 회상하겠지만 ^^




즐기세요 여운을 ^^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존 밤 되세요 .











p.s 앞으로는 이런 감성적인 연극은 ...지양하겠습니다..



     




    남성호르몬처방좀 받아야겠어요...






    이러다가 별이랑 자매처럼 지내겠어요 ㅠㅠ     ㅎㅎㅎㅎㅎ


















   모두들 존밤되세요~ ^^







  사랑합니다 멍석분들 ^^





Comment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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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Profile
    from. id:  김정곤 김정곤   on 2016.12.19 00:32   (*.211.92.100)
    크~~~!!자기전에 형의 평을보니 기분이 좋네요~~^^
    진행 정말 수고 하셧구요 이번 엠티는 꼭 같이 갔으면 좋겟네욥~~^^
  • No Profile
    from. 서준호   on 2016.12.19 08:43   (*.233.225.60)

    정곤아 수고많았다 ㅎㅎㅎ


    엠티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좀 보자고 ^^


    하루 잘보내고 ㅎㅎㅎ

  • No Profile
    from. id:  벼리 벼리   on 2016.12.19 00:59   (*.102.16.150)
    "자신의 정체성을 방패삼아 가볍게 터치하듯 주변에 맴돌지만~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죄책감안에
    혹 자신의 정체성이 문제가 된건 아닌지 자책하고 아파하는 모습"
    여기서 또 울컥했네 ㅜㅜ 배우분들 정말 고생많았어요 넘 멋졌어요
    크게 한 일은 없지만 그래도 그 시간을 함께할수있어서
    제가 오히려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바쁘단이유로 마음만큼 더 가지못한게 미안하고 아쉬울뿐이예요ㅠ
    막공때는 배우들 물오른 감정들에 + 마지막이라는아쉬움으로
    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어요 ㅠㅡㅠ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p.s 준호오빠 그만울어요....ㅠㅠㅠㅠㅠㅜㅜㅜ여성호르몬 꺼졍....
  • No Profile
    from. 서준자   on 2016.12.19 08:44   (*.233.225.60)

    음향보느냐 수고했어  ~ ^^



    호르몬제좀 맞고 올께 ㅋㅋㅋㅋㅋ




  • profile
    from. 김가영   on 2016.12.19 06:45   (*.232.154.67)
    오빠 이렇게 멋진 후기를ㅠㅠㅠㅠㅠ 공연 애정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ㅠㅠㅠㅠㅠ
  • No Profile
    from. 서준호   on 2016.12.19 08:45   (*.233.225.60)

    가영아 공연 잘봤다 ~^^


    다시 일상이네


    잘 추스리고~ 오늘 하루도 수고하숑 ㅎㅎ

  • No Profile
    from. id:  꾸숑(이보성) 꾸숑(이보성)   on 2016.12.19 10:52   (*.88.48.181)
    공감 백만개쯤 누르고 가고 싶은 후기네....
    (음...가끔은 별이가 더 터프하게 느껴질때가 있긴하지)
    호르몬 수치 검사 함 받아보자~
  • No Profile
    from. 서준호   on 2016.12.19 12:55   (*.138.115.48)

    형님 많이 피곤해 보이시던데 잘 들어가셨는지요 ㅎㅎㅎ



    조만간 피로좀 회복하고 한잔 하시죠 ^^



    곧 뵈요 ㅎㅎㅎ

  • No Profile
    from. 플루토를돌려줘(서주화)   on 2016.12.21 20:04   (*.216.235.248)
    와 후기 정말 공감됩니다!!
  • profile
    from. 진실희   on 2016.12.22 15:43   (*.117.124.6)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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