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20년만의 연극공연 나들이였다.
쑥스럽지만 '혼자왔어요.' 덕분에 스마트폰 터치장갑 득템
사람들 이목 집중되는 순간 심쿵... 했건만 기분좋은 설렘.
이어 불이 꺼진 무대. 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울컥 눈이 따가웠습니다. 살아서... 다시 살아나서 가장 큰 감격. 스무살로 돌아간 흥분. 무대 뒤에선 지금... 그 떨림에 디졸브 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은... 아. 너무들 훌륭했습니다. 너무도 절실히 몰입하고 있는 그들을 보며... 대학로의 신들이라해도 손색없겠다 싶었고... 중간중간 정육점 스톱 레드라이트. 아... 이건 혹시 영화의 필름컷을 잡아두려는 연출자의 의도인가요? 부라보~~~~!!! 한시간은 찰나였습니다. 특히나 첫눈에 익숙하게 빠져든 현빈을 닮은 세준아빠 역의 구본석 선생님. 연극을 위해 지어진 이름이 아니신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젊은 혈기에 누비던 대학로에서의 열기가 가슴 저 속에서 끓어오르는 느낌. 저도 할수 있을까요? ...
하...고....싶...습...니...다.
진정.
멋진 후기까지 감사합니다.
또 공연보러오세요.^^
구선생님~~~음... 어디가 현빈일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