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극단 멍석 회원 가입을 한 것이 2008년이네요.
혹시나 해서 옛날에 쓰던 아이디와 비번을, 녹슨 열쇠를 삐걱 돌려 보듯이 넣어 보았는데
한 번에 열려라 참깨처럼 쫘악 열려서 깜짝 놀랐어요.
오랜 시간 가입만 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회원을 멍석 깔고 기다려 주신 것만 같아
감동이에요.
11년이 지났는데요,
아무 것도 변한 게 없는 것 같은 늙은 저는
아마 연극을 해 보고 싶었던 용기를 실천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가입 인사는 아니고 (이미 가입이 되어 있어서)
기웃거려 봅니다. ^^ 떨려라.